“허리가 두 동강 난 사람이 그럭저럭 살아가는 격이야. 분단의 고통은 다 잊고 눈앞에 닥친 현실만이 최우선 고통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어. 분단 70년을 보내니 그 현실을 당연시하고 그 안에서 굶어 죽지 말자는 의식이 지배하고 있어. 자그마한 개인적인 손해에는 화를 벌컥 내면서도 공동체를 위협하는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거든. 이걸 식민지 의식이라고 하는 거야.”

 

“요즘 통일이 왜 해야 하느냐 이렇게 살면 되지 하는 말을 하는 젊은이들이 더러 있다는 얘기를 들어. 강대국의 이익에 맞게 한반도가 분단되었는데, 그런 상황을 받아들여야 할 운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버렸어. 남쪽과 북쪽이 서로 으르렁거리게 하고, 하나를 둘로 쪼개 경영해야 자국의 이익에 도움이 된다는 강대세력의 지배논리에 오염이 된 것이야. 이걸 다 부셔야 해. 결국 나를 살리는 길은 남의 동정이 아니야.” 통일은 누구의 도움으로 이룰 수 없어”

 

“남북의 두 지도자가 또 만날 텐데, 다음에 만나면 먼저 해야 할 일이 있어. 내가 남쪽의 최고지도자네, 북쪽의 지도자네 권세와 돈을 앞세우면 안돼. 분단이 외세에 의해 강요된 체제라는 것을 공개적으로 확인해야 해. 분단은 우리 민족이 동의한 적이 없는, 허리를 뚝 자른 침략선이라는 그런 선언과 다짐을 하는 만남을 해야 한다 이 말이야.”

 

“침략선이 존재하는 한 한반도 내 모든 갈등과 대치는 해결할 수 없어. 분단은 원래 주어진 상황이 아니며, 강요된 현실은 현실이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해. 이런 분단의 아픔을 아픔으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문제야.”

 

“내가 죽기 전에 고향에 가보고 싶다고 한 것은 나 개인의 향수를 충족시키겠다는 게 아니야. 이제 고향 가는 일은 내 나이나 힘의 한계를 넘었어. 고향을 눈앞에 두고 못 가고 죽을 거야. 다만 이 늙은 몸뚱이 갖고도 고향 땅 어머님 무덤이라도 보고 죽었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하는 거지.”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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